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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리뷰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by 2021. 11. 5.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비비고, 마켓오, 올리브영, 계절밥상 등 이 많은 브랜드를 한 사람이 만들었다는것을 아시나요? 노희영대표는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브랜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브랜드를 기획할 때 가능한 만큼의 성공, 즉 눈앞의 성공만을 목표로 삼는다고 말합니다. 거기까지의 과정만 머릿속에 그리지만 브랜드는 더 높은 곳에서 더 멀리 그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기획자가 작은 그림을 그리느냐, 거대한 대작을 그리느냐에 따라 브랜드의 가치는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노희영 대표는 모든 성공의 결정적 해답은 대중에게 있고, 모든 신제품 기획의 답은 그 마켓에 있다고 말합니다.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강박이 생깁니다. 그러나 완전히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성공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은 호불호도 심하고 대중에게 익숙해지기까지 시가닝 오래 걸리기 때문인데요. 지금의 제품 개발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여야 한다고 합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음식인 경우 좋아하게 된다 해도 특별한 음식으로 인식돼서 자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소비자는 창조를 원하지 않는다.' 제품 개발은 기존의 상품을 철저하게 바탕에 두고 재료와 만드는 방법을 살짝 비틀 때, 소비자에게 익숙하면서 더욱 맛있는 상품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품을 기획할때 소비자가 진짜 원하는 것과 상관없이 자신이 개발할 것을 먼저 생각해놓고, 거기에 맞춰 데이터를 분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행동은 자신이 먹고 싶고, 바르고 싶고, 입고 싶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기획이나 개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취향을 온전히 내려놓고 소비자의 기호를 관찰해야 하며 그럴 때 새로운 상품에 대한 답이 보인다고 합니다. 제품의 가치는 소비자의 기호를 세심하게 파고드는 디테일에서 나오는게 아닐까요.

 

마케팅에서는 젊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시장 전체를 사로잡을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파는 상품이 얼마나 좋은 상품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자부심으로 소비자를 대신했을 때, 그 마음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고 하는데요. 상품을 만들고 관리하는 일은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인 것 같습니다.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일은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상품을 어필하고 상품의 정당성을 설득하는 소통의 과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기획은 시작할 때 정한 기준에 충실해야 하며, 타협하는 순간 존재 가치는 사라진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노희영 대표는 소비자를 읽기 위해 유행하는 드라마의 시청률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어느 시점에서 그 시청률이 움직이는지, 그날의 영화 관객 수를 체크한다고 합니다. 기획자라면 변덕스럽고 예민한 소비자의 마음을 읽기 위해 끊임없이 관찰해야 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소비하고 평가하는 데 그치지 말고 스스로 질문하고 이유를 찾아내는 예리한 소비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예민한 관찰력과 호기심으로 찾으라고 말합니다. 노희영 대표는 트렌드는 작은 파도에 바람에도 흔들리고 방향이 바뀌는 바다에 떠 있는 배와 같다고 표현합니다. 기획자는 멀리서 그 배를 지켜보는 게 아니라 배에 올라 파도를 타라고 말합니다. 트렌드를 읽는 게 아닌, 트렌드 안에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상품 가격에 대한 조언도 있습니다. 단기적인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집과 집념으로 가격을 고수하거나, 진흙탕 싸움일 하면서 같이 몰락하는 길을 말하며, 가격 경쟁 구도에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합니다. 파이의 한계를 벗어나면 서로 망하는 싸움이 되고 맙니다.

 

브랜드의 철학이란 소비자와의 약속입니다. 거창한 콘셉트보다 소박한 진심을 전달하라고 말합니다. 2등 전략으로 만든 브랜드나 상품은 결코 오래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품이 잘 팔린다고 무작정 따라 하면 안됩니다. 저자는 아이템이 아닌 상황을 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일관된 철학과 이유 있는 고집이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든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말하며 업에 대한 본질을 지키는 것이 경영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브랜드 기획자라면, 브랜드 자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여기고, 시야를 넓혀 360도로 보아햐 합니다. 하나를 목표로 앞만 보고 달리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360도로 시선을 넓혀 1부터 10까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마케팅에는 전략이 없다고 합니다. 백 번 행동했을 때 그중 하나가 얻어걸릴 수 있는것이 마케팅입니다. 백 번을 했을 때 그 백번은 노력을 의미하며, 그 노력은 운을 만드는 것이겠죠. 노희영 대표는 브랜드의 스토리가 곧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한다는것을 잊지말고 늘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국의 대표 브랜드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과정이 얼마나 집요하고 치열한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획을 하는 과정에서의 나의 노력이 너무 소박했음을 알고 반성하는 계기가 될 수 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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