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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리뷰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획력 - 본질과 부가가치

by 2021. 11. 24.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획력 / 본지로가 부가가치

요즘은 누구나 기획력을 갖춰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획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160개가 넘는 가게의 개업을 돕고, 한 달에 40건이 넘는 기획 의뢰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개업하는 기획력을 말하고 있지만, 어느 직종에서도 통할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진행 중인 저자의 기획력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획력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획력

160개가 넘는 가게의 개업을 도았다는 저자는 항상 돈벌이만을 최종 목적지로 삼고 있으면, 그 이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돈벌이만을 목표로 하는 사람, 달콤한 이야기에 끌리는 사람 중에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문제는 큰 뜻이나 돈벌이 이외의 다른 목적 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꼬집었는데요. 그렇게 되면 정말로 얄팍한 '돈만 벌면 되는'가게가 된다고 경고합니다.

 

간판이 특이한 저자가 개업한 빵집
간판이 특이한 저자가 개업한 빵집

간판이 특이한 식빵 전문매장을 오픈하고 의뢰를 받아 성공적으로 개업을 돕고 있는 저자는 말합니다. '맛있는 빵만 만들 수 있으면 잘 팔린다', '유명한 가게에서 배우면 잘 팔린다' 등과 같이 팔리는 것만 생각하고 사고가 멈춰버리면, 새로운 비즈니스는 생겨나지 않는다고요. 아이러니하게 '팔린다=돈벌이'를 최종 목적으로 삼으면, 돈벌이로부터 가장 멀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본질을 잃고, 눈앞의 이익과 광고매체 등에서 크게 보도되는 것에만 매달리다 보면 수지가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상품 만드는 기술을 깊이 파고드는 것뿐만 아니라,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콘셉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자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자문자답하고 자신다움을 발견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본바탕이 없는 상태에서 형태만 따라 해 본들 얄팍한 가게가 될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렇듯 자신의 본질과 마주하지 않으면 좋은 것을 만들 수 없습니다.

 

따라 하는 것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오리니널리티를 가미하여 배합하지 않으면, 단순한 모방에 그치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저자는 고객의 기대를 배반하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방법으로 '언뜻 삼류로 보였는데 알고 보니 사실은 멋진 배우를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주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최고를 지향하는 것은 피하되, 기대치 그대로의 가게를 만들면 감동을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빵집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빵을 만드는 걱과 만든 것을 파는 것. 그리고 만든 것을 파는 가게의 존재를 알리는 것 이 세 가지가 갖추어져야 비로소 성공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빵집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무슨 사업이든 상품을 새로 만들게 되었을 때, 한 가지밖에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가장 좋지 않습니다. 단지 '맛있는 빵을 만듭니다' 만으로는 이 세상에 흔하디 흔한 나름 잘되는 빵집까지밖에 될 수 없습니다. 저자는 빵집을 뮤지션에 비유한다면 연주 테크닉에만 신경을 쓴다거나, 가창력만으로 승부하는 아티스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얼마나 나답게 할 수 있는가. 자신의 가치관을 넓혀가면서 그것이 재미있는 어긋남을 만들고, 결과적으로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외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을 설정하는 법,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분석하는 법, 그 가게만의 개성이나 부가가치를 만드는 방법 등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획력이 담겨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사람들뿐만아니라, 모든 기획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담아낸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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