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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리뷰

집안일 반으로 줄이기 - 집안일은 왜 힘들까

by 2021. 11. 15.

집안일 반으로 줄이기 - 집안일은 왜 힘들까

집안일은 해도 티가 안 나고, 안 하면 티가나는 일입니다. 티가 좀 나야 성과가 눈에 보이고 할 맛도 좀 날텐데요. 또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 알 수도 있고요. 그래서 집안일은 해도 해도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 채 늘 어딘가 불안합니다. '집안일을 반으로 줄이기'는 집안일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집안일 반으로 줄이기
집안일 반으로 줄이기

저자는 '집안일 리스트'를 만들라고 말합니다. 집안일 리스트로 집안일의 '현실과 이상'을 파악해보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던 것이 확실하게 보이면 해야 할 것이 명확해져서 안심하게 된다고 합니다. 꼭 해야 하는 집안일은 무엇이지? 내가 잘하는 것과 잘 못하는 것은 무엇이지? 어떤 집안일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이렇게 모든 집안일과 현재 상황을 한번 진단해 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쓸데없는 수고를 발견하여 이를 줄일 수 있고, 시간을 사용하는 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점을 찾는게 먼저일겁니다. 집안일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부모님의 방법이 그대로 습관이 된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최고의 방법이라고는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지금 하는 것보다 더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는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가장 쉽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양치질을 할 때 세면대를 닦고 쓰레기를 내놓을 때 현관 청소를 하는 등 작은 일이라도 매일 하면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말은 쉬운데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즐거운 일과 청소를 연결하면 청소가 덜 힘들다고 말하는데요. 방법은 이러합니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러그를 테이프 클리너로 밀거나 전화하면서 서랍장 위의 먼지를 닦는 것입니다. 저자는 오염이 생기면 즉시 제거하라고, 그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하는데요. 평일엔 바쁘고 피곤하다 보니 청소는 휴일에 한꺼번에 하고 싶어 지는데요. 이렇게 하다 보면 습관이 되어 휴일에 따로 큰맘 먹고 청소할 정도의 청소가 필요 없게 된다고 하니 솔깃하긴 합니다.

 

자주 더러워지는 장소에 쓰기 편한 도구를 두면, 오염을 발견하자마자 즉시 청소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식탁에서 음식을 먹다가 흘리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자리에 막대 걸레나 물티슈를 놓아두고 재빨리 닦아내는 겁니다. 자주 더러워지는 주방, 화장실, 욕실 등은 오염을 보자마자 바로 청소할 수 있도록 세제나 도구를 두는게 좋습니다. 가지러 가야 하면 청소가 귀찮아져서 미루기 쉽기 때문인데요. 또 어린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있어서 바닥이 더러워지기 쉬운 집 등 각 집마다 오염 사정은 다른데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 오염되기 쉬운 장소에 세제나 도구를 준비해 두세요. 쓰기 편한 도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자는 청소를 쉽게 하려면 세제를 단순화하라고 조언합니다. 조금은 의아했던 부분입니다. 주방용 세제로 화장실까지 청소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요. 방법은 이러합니다. 주방용 세제를 살 때 용기 뒷면의 라벨을 보고 중성 표기된 것을 삽니다. 물 500㎖에 주방용 중성세제를 1~2방울 떨어뜨려 분무기에 넣습니다. 스프레이한 다음, 거실 바닥과 화장실 변기 등 바닥을 닦습니다. 욕실은 스펀지에 원액을 1스푼 정도 떨어뜨린 다음, 거품을 내서 닦습니다. 샤워기로 여분의 세제를 씻어내면 끝. 이렇게 주방용 중성세제로 집안 전체 청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많은 종류의 세재가 있지만 성분은 엇비슷하다고 하네요. 세재를 하나로 압축하면 청소가 훨씬 쉬워지기 하겠습니다. 덤으로 돈도 수납공간도 절약되니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만약 주방용 중성세제만으로 제거되지 않을 때가 있다면 그때 전용 세재를 사용하라고 하네요. 세제나 도구는 매달아 두고 사용하면, 물기가 빠져서 잘 마르니까 미끈거리거나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저자는 시간단축으로 노력을 줄여 효율적인 바닥 청소 방법을 설명합니다. 날아로른 먼지가 바닥으로 가라앉기까지는 8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잠든 밤사이 먼지는 천천히 아래로 떨어져서 아침에는 바닥에 쌓이게 되는데요. 그러한 이유로 먼지 청소는 아침에 물걸레질을 추천하는데요. 갑자기 청소기를 돌리면 먼지가 공중으로 날아오르기때문입니다. 청소기를 한 뒤에 물걸레질을 했었는데 거꾸로 청소를 하고 있었네요. 앞으로 청소기는 물걸레질을 한 후에 돌려야 겠습니다. '집안일 반으로 줄이기'는 이렇듯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청소법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청소가 너무 귀찮아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얻고자 한다면 읽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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