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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리뷰

영화 리플리 - 맷데이먼, 주드로, 기네스팰트로 (+넷플릭스)

by 2021. 11. 18.

영화 리플리 / 넷플릭스

90년대 유럽의 인테리어 사진을 찾다 발견한 영화 리플리 스틸컷. 고등학교 싸이월드 시절 주드로의 스쿠터 사진이 이 영화였단 걸 이제서 알았네요. 2000년도 개봉작인 영화 리플리는 리즈시절 주드로, 기네스팰트로, 맷 데이먼, 케이트 블란쳇 등 지금은 별이 된 필립 셰이모어 호프만까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제목은 리플리 증후군의 그 '리플리'가 맞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영화 리플리
영화 리플리

낮에는 피아노 조율사로 밤에는 호텔 벨보이를 하며 살고 있는 톰 리플리(맷데이먼)은 평범해 보이지만 늘 성공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청년입니다. 그의 특기는 다른 사람 특징을 그럴듯하게 흉내 내기인데요. 어느 날 파티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다 한 사업가(재벌)의 눈에 띄어 이탈리아에 있는 그의 아들을 데려오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리플리는 이탈리아에 있는 디키(주드로)를 만나러 갑니다. 디키는 이탈리아에서 아름다운 해변과 햇살을 즐기며 여유롭게, 금수저답게 지내는데요. 리즈시절 주드로는 정말이지 매력이 줄줄 흐릅니다. 영화 리플리는 빈티지 유럽의 색감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꼭 보길 추천합니다. 장면 장면마다 프린트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영화 리플리 / 주드로, 맷데이먼

다시 영화로 돌아와 리플리는 유럽에 도착해 입국심사를 받는 도중 메레디스(케이트 블란쳇)을 만납니다. 미레디스에게 자신을 재벌가의 아들인 디키로 소개하고,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지 않으려고 어머니 성을 쓴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 잘할 거 같은 외모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겉으로 보기엔 '바른 청년'처럼 보이기에 사람들은 리플리의 거짓말에 속게 됩니다. 어찌 됐든 리플리는 디키를 만나게 되고, 디키와 어울리며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영화 리플리
영화 리플리 

요트를 타고 재즈를 즐기며 마음만 먹으면 아름다운 곳을 실컷 여행하는 재벌 아들의 삶에 매료되어 버립니다. 디키에게 그의 거짓말이 들통날 뻔한 순간이 있었지만 그는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넘기는데요. 영화에서 리플리의 드로에 대한 집착이 좀 과하다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는 집착이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이유는 영화에서 확인하길 바랍니다. 

주드로, 필립 셰이모어 호프만
주드로 / 필립 셰이모어 호프만

맷 데이먼의 절제된 연기와 눈부시게 빛나는 주드로, 그리고 찰떡같은 연기를 보여준 필립 셰이모어 호프만. 필립 셰이모어 호프만은 주드로의 한량 친구 역으로 나오는데, 어쩜 그렇게 얄밉게 한량 연기를 잘하는지. 한마디로 이영화는 명작입니다. 감독의 연출도 배우들의 연기도! 요즘 개봉했어도 극찬을 받을만한 작품입니다. 리플리와 디키의 관계가 궁금하다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 리플리'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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